본문 바로가기

한화 리얼스토리

5월 황금연휴 알차게 보내는 미드시리즈 베스트 5

사실 저는 취업하기 전부터 내년, 내후년 달력을 보며 공휴일을 세어왔답니다. 다른 이들이 한 해의 마지막 12월 31일에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러 간다면, 저는 집 한구석에서 달력을 들여다보며 ‘내년엔 휴일이 얼마나 많을까?’를 세었던 거죠. 아직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던 2008년 12월, 내년 달력을 보며 공휴일이지만 주말과 겹치지 않는 날을 세어보았죠. 그런데,

 

2009년에는 휴일이 오직 6일!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의 한 해였음이 가히 짐작이 갑니다… (대학생이어서 다행이야!) 다행히 휴일의 블랙홀, 2009년과 2010년 상반기를 무사히 보내고, 작년 하반기에 취업한 저에게 2011년은 굉장히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와우! 무려 공휴일이 11일! 0_0 이 어마어마한 연휴라니. 연초 달력을 보면서 올해는 뭔가 일이 풀리려나 보다 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날씨 좋고 기분 좋은 5월 역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교묘하게 엮여 징검다리 휴가를 만들어냈네요.

이게 다~ 우리 덕분이야^^

한화63시티의 경우, 양쪽 공휴일의 가운데에 있는 5월 6일은 전체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직원들이 휴일을 좀 더 길게(눈치 안보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어요.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징검다리 휴일인 요번 5월! 어떻게 해야 이 귀중한 시간의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미드계의 고수를 모셨습니다!

미드계의 고수 _ 영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3개월 동안 토익 점수가 300점 수직상승한 A양

A양은 자칭타칭 미국드라마 감상 계의 고수입니다. A양의 외장하드에는 무려 100기가가 넘는 양의 각종 미국드라마, 영국드라마, 미국시트콤, 영국시트콤, 심지어 호주와 뉴질랜드의 드라마와 리얼리티쇼가 들어있죠. 하도 영어로 나오는 영상물을 많이 본 덕인지 영어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익시험만 봤다하면 LC는 만점! 미드를 보다보면 귀가 뚫릴 뿐 아니라, 박진감 있는 전개로 속까지 뚫린다는 A양이 여러분의 연휴를 위해 미드를 추천했습니다.

 

 


 

1. 아무 생각 없이 낄낄거리고 싶다면, <Community>

시청가능시간: 하루 종일
▶ 함께 보면 좋은 사람: 친구들
함께 하면 좋은 음식: 나초, 감자칩 등 씹어 먹는 재미가 있는 무언가.

미국의 한 전문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개성 강한 8명의 캐릭터가 감칠맛 나게 어우러져, 제대로 병맛나는 유머를 선보이죠. 전직 변호사였던 남주인공이 ‘그린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에 학위 취득을 위해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같이 스페인어 수업을 듣는 여자를 꼬시려다 결성하게 된 스터디 그룹을 계기로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캐릭터들이 제프를 중심으로 한 그룹으로 묶이게 되죠. 시트콤의 전설이던 ‘프렌즈’ 만큼이나 살아 숨쉬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표현 등으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에요. 현재 시즌2가 방영 중입니다.

 

 

<커뮤니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는, 극 중 중국인이자 스페인어 선생님(나중에는 학위 위조를 이유로 학생이 되는)인 ‘세뇨르 쳉’입니다. 그런데! 노홍철 못지 않은 돌+I 캐릭터로 사랑 받는 세뇨르 쳉은 사실은 한국인이라는 거! 의사 학위가 있는 수재이지만, 각종 미드에서 뛰어난 감초 연기로 활약하며 2010년에는 ‘제19회 MTV영화제 최고의 황당한 순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죠?

2. 미국식 유머에 지쳤다면, <The IT Crowd>


시청가능시간 : 권태로운 오후
함께 하면 좋은 사람 : IT 부서에 근무하는 친구
함께 하면 좋은 음식 : 딱히 없음.

아직 영국 시트콤을 접해 보지 않았다면, 만화 같은 전개와 캐릭터의 를 추천합니다. 영국식 유머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황당한 상황과 사랑스런 캐릭터들에게 푹 빠지실 수 밖에 없을 거에요. 한국 시트콤으로 비교하자면 ‘안녕 프란체스카’ 같다고 할까요? 너무도 황당한 상황이 계속되는 스토리를 따라 가다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 웃던 웃음이 포복절도로 바뀌게 된답니다. ^^현재 시즌4 방영중입니다.

 

3. 여자친구가 없고 체력이 좋다면 <24>

 

▶ 시청가능시간 : 24시간 내내(멈출 수가 없음)
▶ 함께 하면 좋은 사람 : 국정원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대학생 동생
▶ 함께 하면 좋은 음식 : 군대 비상 식량 등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것.

사실 너무 유명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드죠? 테러에 맞서 싸워 이긴다는 극히 미국적인 스토리 라인이지만, 사건의 발발과 해결이 24시간 동안 리얼타임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잭 바우어라는 멋진 캐릭터의 힘으로 굉장히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배우들이 영화를 위한 액션 장면을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를 따라하며 연습했다고 밝힌 적이 종종 있었죠? 그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은 ‘잭횽’을 추종하는 많은 남성/여성 팬을 낳았습니다. 긴박하게 한 회, 한 회가 이어지는 <24시>를 제대로 보는 방법은 한방에 몰아서! 보는 것인데요, 당신의 전화를 기다릴 이성친구가 있다면 애초에 시작도 안 하는게 나을지도...ㅎ

4.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리얼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원한다면, <Nip Tuck>

 

▶ 시청가능시간 : 밤 10시 이후
▶ 함께 하면 좋은 사람 : 혼자
▶ 함께 하면 좋은 음식 : 올리브 띄운 마티니 등 있어 보이는 술 한 잔!

미국에서 가장 물 좋기로 소문난 동네, 캘리포니아의 두 성형외과 의사 션과 트로이가 주인공인 본격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제가 ‘본격’이라고 칭한 것은, 굉장히 사실적인 수술 장면 등이 여과 없이 그대~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꺅꺅 거리면서 봤을 만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거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신 분이라면 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판 막장드라마라 그런지 보고 있으면, 혼자 나쁜 짓 하는 듯한 느낌이 든 달까요? 열심히 보다 보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형 수술의 영어적 표현(가슴 수술은 boobjob, 코수술은 nosejob[의학용어로는 rhinoplasty] 복부지방흡입은, tummytucks[의학 용어로는 abdominoplasty]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효과까지! (써먹을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5. <24시>+로맨스-긴장감을 원한다면? <Burn Notice>

 

▶ 시청가능시간 : 언제든지
▶ 함께 하면 좋은 사람 : 제임스본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그녀
▶ 함께 하면 좋은 음식 : 요거트(왜인지는 보시면 압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표현 Burn notice는 ‘더 이상 신뢰될 수 없는 스파이에게 내리는 퇴출 명령’ 이라고 해요. 스파이 생활을 하다 잘린 마이클은 모든 업무 기록이 삭제되고 돈 한 푼 없는 상태로 재기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죠. 간지 폭발 두 남녀 주인공의 비주얼만 보면 제임스 본드 시리즈 못지 않지만 은근한 코믹적 요소와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라인으로 지루하지 않게 회가 거듭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기다리고 계시는 황금연휴를 조금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한 미국드라마를 소개해 드렸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셨나요? 또 다른 중독성 있는 미드를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사진은 모두 인용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미드 관련 모든 사진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함화연 | 한화63시티 투자자문팀
안녕하세요. 한화63시티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투자자문팀 함화연입니다. 각종 영화와 미드를 섭렵하고, 맛집 찾아 다니길 좋아하는 만 8개월차 회사원! 앞으로 한화63시티 블로그 운영팀원으로써, 여러분께 즐거운 회사 생활을 소개해 드릴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