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인 가을입니다.
이번에는 이 청명한 가을 하늘에 어울릴만한 경험을 한 것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한 달 전 제주도에서 있었던 전기자동차 시승기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가솔린 자동차만 운전했던 저에게 친환경적인 전기자동차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화창한 날씨의 제주도를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하필이면 많은 날을 놔두고 비오는 날 제주도를 맞이하게 되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주도에는 약 60여 개의 렌트카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몇 안되는 업체만이 전기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렌트카 산업이 발달한 제주도에서도 전기자동차를 타는 기회를 얻는 것조차 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에 머물면서 렌트하게 된 자동차는 쏘울이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어 전기차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차량입니다.
이쯤에서 전기차의 장, 단점에 대해 조금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유지비가 가솔린 차량에 비해 정말 말도 안되게 든다는 점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설명하자면 전기차 충전기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유지비가 들지 않습니다. 차량을 살 때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운영하는 유지비도 만만치 않게 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실텐데요. 유지비가 들지 않는다는 건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친환경적이라는 것과 승차감이 있는데요. 매연이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적인 면에서 운전자인 저도 지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
또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차량이라 소음이 없고 제로백이 좋아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었죠. 너무나 조용해서 처음에는 시동이 걸린 것도 몰랐답니다.
이제 전기차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현재 위의 차량인 쏘울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4,250만원 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사람들이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가격에 보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요즘은 지자체에서 비용지원을 해준다고 하니 혹시나 차를 구매하실 분이라면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두 번째 단점은 주행가능거리와 인프라입니다. 사실 일반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주행가능한 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번 주유를 하면 400km 이상 달릴 수 있고 설령 연료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채우면 그만이죠.
하지만 전기차는 쏘울 기준으로 1회 충전 가능거리가 148km 입니다.
가솔린에 비해 엄청나게 짧은 거리로 인해 항상 마음을 졸여야하고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불편합니다.
마지막 단점은 충전 시간입니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하는데 4~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면 그 시간동안 어디가서 무엇을 하며 기다릴지 고민을 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죠.
이로 인하여 급속 충전 방식도 채택되었지만 20분 이상 걸리고 배터리에 80%밖에 충전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높은 전류가 유입되면서 배터리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큰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수많은 엔지니어가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직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우연히 충전을 하러 들어갔다가 전기차의 다른 차종인 SM3를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전기차 중에서 유일한 중형차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 보이는 건 급속 충전기 입니다. 제주도는 차량정체가 거의 없고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운영하기 알맞을 뿐더러 주행가능한 거리로 전지역을 다니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렌트카도 많이 보급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의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의 전기차의 승차감을 잊을 수 없어 서울로 돌아와 전기차 렌트를 해보았습니다. 서울 모 렌트업체에서도 전기차 렌트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타보니 역시 그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참고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저는 전기차를 타고 파주 출판단지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에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충전하지 않고도 왕복이 가능하였습니다. 조금은 마음의 불안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서울 근교로 나들이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많지만 그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지닌 전기자동차의 매력에 여러분도 한 번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 63시티
김성철 | 한화63시티/SnS 융합보안팀
안녕하세요. 융합보안팀 29기 신입사원 김성철입니다.
앞으로 한화63시티/에스엔에스 소식을 비롯하여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융합보안팀의 다양한 업무를 열심히 보고 들으며 쉽고 재미있게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