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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에너지

PCBs의 이해

이번에 포스팅할 주제는 PCBs란 것에 대해 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전기설비 관리업무를 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단어인데요, 반면에 전기설비 관리에 있어서 사실 PCBs가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어 포스팅의 주제로 잡게 되었답니다.

과연 생소한 PCBs는 무엇일까요?

PCBs (Poly Chlorinated Biphenyls, 폴리염화비페닐) :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염소계 유기화합물로 환경 및 생체 내에 장기간 잔류·축적되어 생태 독성 및 발암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란 걸 뜻합니다.

PCBs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변압기나 콘덴서에 쓰이는 절연유, 절연테이프 등 고무, 왁스, 아스팔트의 주성분인 가소제, 겉 표면에 칠하여 외관상 아름답게 만드는 재료인 페인트나 에나멜 같은 도료 그리고 농약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합물이라면 그 물질이 있는 곳 근처로만 가지 않는다면 안전한건가요?

아닙니다.
절연유 등 공업에서 사용될 법한 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접하는 채소나 생선들에서도 PCBs가 발견되기도 하니까요.


위 사진을 보면 어떻게 우리가 PCBs에 노출이 되는지 이해가 좀 더 쉬우실 겁니다. 생선은 유독성 화학물질을 잘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종 허용치를 넘는 PCBs가 검출되기도 한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식품, 공기, 물, 피부 등 많은 매개체들로 인해 환경유래오염물질인 PCBs에 노출이 되어있는 상태이긴 하나 그 양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만약 인체에 안전한 수준을 넘어 PCBs에 중독되었을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여드름과 모공의 흑점화, 수족마비, 간기능 이상, 식욕부진, 피로, 두통, 호흡기/면역기능 장애, 지질갑상선 기능저하, 피부발진/착색, 염소좌창, 생리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

정말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PCBs는 독성이 강하면서도 분해가 느려 생태계에 오랫동안 잔류하여 피해를 주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이하 POPs)들 중 하나입니다.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POPs는 독성, 잔류성 그리고 먹이사슬이 위로 올라갈수록 생체에 축적정도가 커지는 생물축적성과 바람과 해류를 따라 수천km를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성의 특징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북극 먹이사슬 포식자의 최고봉인 북극곰에게서 일반지역의 곰보다 5배가 많은 PCBs가 검출되었다고 하네요.

1970년대 말까지 PCBs는 열적, 화학적 안정성으로 인해 변압기 등 산업제품에 활용되어 왔으나, 인체와 생태계에 대한 위해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법을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PCBs 관리/취급의 안전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1. PCBs를 2ppm 이상 함유한 제품인식표를 제작/부착하여 관리하도록 합니다.
2. 사용한 제품을 폐기하고자 할 때에는 관련법에 따라 PCBs의 농도를 분석 후, 2~50ppm을 함유한 장비는 지정폐기물로 처리하여야 합니다.
3. PCBs 관련 제품을 다룰 시에는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다소 생소한 내용의 포스팅이었지만, 전기안전관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한번쯤은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인 것 같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으로 PCBs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및 사진출처 : 63시티, 플리커<Daniel R. Blume>, 식품의약품안전청 오염물질과

이성운 ㅣ 한화63시티 자산관리2팀 태평로사옥
안녕하세요. 저는 태평로사옥에서 근무중인 이성운이라고 합니다.
전기안전관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
항상 유익한 정보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