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안에 누가 있다

                                 
                                      양 해 기

 

나무가 흔들린다

나무 안에 누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나무가 흔들릴 수는 없다

 

누가 내 곁을 떠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많은 나뭇잎들이

한꺼번에

나를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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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메모 
지난 가을 어느날 이었습니다.
나는 지방 어느 산 둘레길을 산책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길 위로 단풍에 물들대로 물들어버린 나뭇잎들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마구 뛰었습니다.
세찬 비 처럼 또는 펑펑 쏟아지는 눈 처럼 
끝도 없이 내리는 붉고 노란 단풍잎을 보고 있자니  
사랑하는 누군가가 지금 옆에 있다면
고백하고 당장 죽어버려도, 행복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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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해기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주)한화63시티 임대차마케팅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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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lickr<hilighters>


양해기 | 한화63시티 임대차마케팅팀 
안녕하세요. 임대차마케팅팀 양해기 매니저입니다. 저는 전국 40여개 빌딩의 사무실 임대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회사 업무 외에 저는 시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지요.
(시집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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