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당첨된 영화 시사회 덕분에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를 조금 일찍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사라 제시카 파커 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탓에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이젠 직장인이자 여자인 입장으로 영화를 보니 왠지 영화가 허투루 보이지 않더라고요. ^^;

바쁜 일과 가정 모두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열심인 주인공. 펀드 매니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맘 케이트인데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일 또한 포기할 수 없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약간 가슴이 짠 하기까지 했답니다.ㅎ

영화의 배경은 미국 보스톤인데요, 이 영화가 한국을 배경으로 했다면 내용이 조금 달라졌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답니다. 한국에도 분명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성들이 많을 텐데 말이에요.

수치상으로는,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답니다.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이 빠르게 증가(대졸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 1990년에 비해 8.2%p 증가함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하고 있고 또한 고소득 직종, 전문.기술.행정.관리직으로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물론 기술.제조 부문으로의 진출은 아직 미흡합니다. 또한 여성 임금 수준이 향상되면서 남녀간 임금격차가 줄어들고 있답니다.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급여 수준은 1990년 53.2%에서 2009년 67.3%로 증가했는데요, 물론 여전히 OECD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의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경제 참여는 OECD 주요국과 비교할 때 최저 수준인데요,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약 70%인 것에 비해 한국의 경우 53.9%에 불과했습니다.(출처: OECD Employment Outlook, 2009년 기준) 고용의 질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데요, 특히 출산과 육아를 거치며 경력단절 현상이 벌어지고, 또 재취업 시 근로조건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근로조건 하향화 현상 뿐 아니라 비정규직의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고요. 어찌보면 우리여성들은 하이힐을 신고 달리고 싶지만 달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역시 여성고용을 위한 제도 및 법안이 속속들이 마련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워킹맘들이 느끼기엔 역부족이라고 하시네요. 국공립 어린이집의 정원은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 아직 뱃속에 있는 아기를 외국인으로 등록해놔도(출생전엔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니까요) 입학이 어렵다는; 워킹맘의 전언이 있을 정도였답니다. 여성 채용 비율 역시 증가추세에 있긴 하나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역시 여성의 직장생활의 걸림돌이 되는데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 스스로의 인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세 이상 남성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상급자 밑에서 일하는 것이 싫다?’라는 질문에 41.4%가 그렇다, 30.8%가 그저 그렇다고 대답했고 ‘가족 희생이 된다면 여성은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여성 스스로가 갖고 있는 유리천장의 두께 역시 두꺼운데요, 삼성경제연구소의 <대한민국 워킹맘 실태 보고>에 따르면 “나는 조직에서 고직급까지 승진할 수 있을 것이다”에 그렇다는 대답은 고작 17%에 불과. 여성 스스로 소극적 태도와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여성이 좀 더 자유롭게 일하고 있는 나라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워킹맘의 천국, 선진국들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덴마크 영아를 위한 보육인프라 확충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1960년대까지 우리와 같은 M자형 고용율 모델을 갖고 있던 덴마크. 공공보육, 특히 영아 보육에 집중 투자해 현재는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보육수준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공공보육시설 이용률: 1970년대 20%  2000년대 초 70%), 국가가 보육을 책임짐에 따라 고용 지속과 부모의 노동권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

네덜란드 파트타임 정규직 고용을 활용한 여성 경제활동 제고

네덜란드 여성의 고용율 상승 원인은 파트타임 일자리 창출입니다. 전체 고용의 35%가 파트타임에 이를 정도로 유연한 노동시장에의 파트타임 역시 정규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임금 등에서도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여성 혹은 남성이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죠.

캐나다 고용.임금 차별금지 법제화를 통한 여성 경제활동 제고

캐나다의 경우 1886년 고용형평법(EEA)과 임금형평법(PEA)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의 차별과 불평등을 시정하여 여성의 고용여건과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했는데요, 이 덕분에 여성 고용률 또한 대폭 상승했답니다.

스웨덴 공공보육서비스와 근무유연화를 통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

스웨덴은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서 보육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70년대 이후 공공보육 서비스를 확충해 공공보육시설에 등록된 아동은 75%까지 늘었고요. 이에 따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88%로 크게 증가했답니다. 배우자 육아휴직제 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 부모의 근로시간 단축권까지 보장된다니!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듯 하네요.


경영컨설턴트인 톰 피터스는 “미래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중국이나 인도, 인터넷이 아니라 바로 ‘여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화63시티/SNS의 여성 인력은 총 1,704명 중 255명으로 아직은 전체인원의 10%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점차 많은 여성들을 공채 및 경력으로 채용하고 있답니다. 부동산 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자 서비스 기능이 강조된 시장이니만큼, 감각 있고 세심한 여성 인력의 진출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화63시티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한화63시티(투자자문팀 윤오희 과장 포럼 자료), 플리커(elviskennedy), 연합뉴스(그래프), 영화 관련사진 저작권은 모두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에 있습니다.


함화연 | 한화63시티 CRS팀
안녕하세요. 한화63시티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투자자문팀 함화연입니다. 각종 영화와 미드를 섭렵하고, 맛집 찾아 다니길 좋아하는 만 1년 6개월차 회사원! 앞으로 한화63시티 블로그 운영자으로써, 여러분께 즐거운 회사 생활을 소개해 드릴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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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na.park 2012.02.06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영화 보셧어요?

    보고 싶었는뎅 ㅋㅋ

    사라제시카파커 언니를 너무 조아해서 ㅋㅋ( 섹스앤터시티의 영향으로 )
    보고 싶었거든요 ㅋㅋ

    역시 세월은 어쩔수 없는지 많이 늙으셧던데 ~~

    암튼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여자 친구들 끼리 보러 가고 싶네요 ㅋㅋ

    미래 우리의 모습에 대해 얘기도 하고 ㅋ

    • 함화연 2012.02.07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원한 우리의 캐리도 나이먹긴 먹나봐요.
      그래도 그녀 특유의 톡톡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여전한 듯!
      여자친구들끼리 영화감상도 하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 2012.02.07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킹맘을 위한 복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잘 나가는 남자라 하더라도,
    그들 역시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기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머니라고해서 왜 일(job)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애정이 없겠습니까,
    다만 어쩔 수 없는 모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어쩌면 부성보다 강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과 육아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워킹맘은 욕심쟁이가 아니라, 의욕쟁이입니다!!

    워킹맘 뽜이링!!!

    • 함화연 2012.02.07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킹맘은 욕심쟁이가 아니라 의욕쟁이라는 말씀을 보니,
      초님은 여성 인력에 대해 평소 많은 생각을 해오셨던 것 같습니다.^^
      어서 여성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3. 피커브남 2012.02.07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능력있는 여성들이 있었기때문에...
    한국이 그래도 이만큼 성장하지않았나 싶네요~!
    그만큼 여성들이 힘을 모으고, 남성들도
    이에동참에서 같이 win win 하며,
    한국 발전에 더욱 팔걷고 움직여야 할 시기라고생각하네요^^ㅋ
    좋은 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함화연 2012.02.07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피커브남님의 말씀처럼, 남성과 여성이 힘을 모으면
      못할일이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하이힐의 신고 달리는 여자>에서도
      남편의 절대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던 것처럼요.^^

  4. 25기 나혜랑 2012.02.08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글을 통해 미리 엿보고 갑니다^^
    우리나라 현재 상황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워킹맘 지원 현황까지 정리해주셨네요!

    저의 미래를 생각하니 남일 같지 않은 영화입니다...
    저도 보러가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함화연 2012.02.08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부분의 여자들이 공감을 많이 느끼는 영화더라구요.
      영화에서는 예쁘게 포장되었지만, 현실은 더
      냉혹하겠죠?^^;
      댓글 감사드려요~

  5. 김현정 2012.02.13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싶던 영화였는데, 소개를 듣고 보니 더 보고싶어지네요!! ^ ^)
    하이힐을 신고 힘껏 달려갈 수 있는 좋은 환경과 더불어 저 스스로도 체력을 힘껏 길러놔야 겠어요 ^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함화연 2012.02.14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스스로도 마음과 몸을 단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현정씨도 즐거운 회사생활 되길 기원할께요.^^

  6. 문래동윤여사 2012.02.14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부(엄마)도 전문 지식과 고강도 스킬이 필요한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워킹맘은 일년 열두달 투잡을 뛰고 있는 것과 다름 없을 만큼
    애환도 많고 고민도 많고.. 힘든 것이 참 많습니다.
    그동안 이런 문제는 개인 사정이라 치부해 버리긴 했습니다만,
    이제는 여성의 사회진출 비중도 높아졌고,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사회, 전 국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워킹맘은.. 본인의 문제가 되보지 않고서는.. 또는 아내가, 딸이, 며느리가 되보지 않고서는
    피부에 와닿기 힘든 문제 같아요.
    이 땅의 모든 워킹맘에게 힘찬 응원 보내드립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함화연 2012.02.14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저도 엄마는 전문직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아이들의 마음까지 섬세하게 헤아려주는
      집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죠~
      워킹맘들은 그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려니 얼마나 힘들까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힘들때마다 저도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답니다.
      대한민국 워킹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