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63빌딩 유리창 너머로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는 오늘은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낭만스러운 바깥풍경에서 사무실로 눈길을 돌려 봅니다. 새하얀 절경을 감상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 혼자서만 "꺄아! 눈이다! 함박눈이다!"라고 들떠 있었나 봅니다. 이 와중에 아이폰으로 사진도 찍고요. ㅋㅋ)

문득 다시금 사무실을 둘러보니 기획팀, 자산관리팀, 투자자문팀, PM운영팀 그리고 우리 인사팀에 새로운 얼굴들이 눈길을 끕니다. 아하! 우리 25기 신입사원들이군요! (그 외 팀에 배치된 신입사원들은 저랑 사무실이 다르네요. ㅠ.ㅠ) 아직 각자의 팀에 배치받은 지는 불과 1주일도 채 되지는 않지만, 모두들 벌써부터 뛰어난 역량, 성실한 태도, 그리고 상큼한 센스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답니다.

그들의 정식명칭(?)은 한화그룹 - 한화63시티&SNS 2011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제가 인사팀의 교육담당으로서, 지난 2주 간의 사내 입문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들 중에 하나를 지금부터 들려 드리겠습니다.


나는 신입사원이다!

신입사원들이 처음 입사할 때에 그들의 가슴 속에는 각자 자신만의 각오와 다짐을 갖게 됩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초심으로 돌아가라!" 처음 신입사원 때의 그 마음을 항상 간직한다면 쉽게 넘어지거나 쉽게 꺽이는 일도 없겠죠? 그래서 저도 입문과정 진행 중에 우리 신입사원들이 항상 처음의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각자 자신에게 다짐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본인 스스로에게, 아니면 진행자인 저에게, 또는 함께 하게 될 동기에게... 본인이 말하고 싶은 사람을 향해서 신입사원의 각오를 다져봅니다.

신입사원들의 각오 다같이 들어볼까요?

하나.


안녕하세요.

드디어 내일이면 현업으로 배치를 받습니다.
맨 처음에 사장님과 함께 파빌리온에서 식사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느덧 한달이나 지나고 그때보다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항상 처음에 가졌던 긴장감을 잊지 않으며 모든 일에 임하겠습니다^^
신입사원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동기들과 잘 지내고 선배님들께 이쁨받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와~ 역시 신입사원다운 풋풋하면서도 결의(!)에 찬 각오가 느껴지는군요. 특히. 긴장감을 잊지 않고, 패기와 열정을 갖고, 선배님들께 이쁨받는 신입사원이 되겠다는 다짐, 그대로 꼭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신입사원 환영회 때 마시며, 앞으로 친해지게 될 소주병에 적혀 있는 네글자, '처음처럼'을 항상 기억해 주세요! :)

둘.


앞으로 열심히 하자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 시작이란 걸 알잖니
기숙사도 나오고 돈도 아끼고 2층 침대도 사주시잖니
PM운영팀 배치 받았으니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다 해치워버리자꾸나
일단 3년은 딴 생각 말고 업무를 열심히 하자
지금 3년간 배우는 게 30년간 써먹는 거라더라
뭐, 힘든 일도 있을 거야 당연히
살면서 힘들어 본 적, 극복해 낸 적 있으니, 앞으로도 문제 없을거야
가끔이라도 아래를 보고 두려워 하지 말고, 위만 보고 용기만 가지자

냐하하하. 개성 넘치게 본인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있군요. 회사에서 해 준 조그마한(?) 지원을 감사하게 여기며,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기특해 보입니다. 여태껏 극복해 내었을 수없이 많은 어려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닥쳐올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보아요. :)

셋.


안녕하십니까, 한화 63시티에서 사회인으로써 거듭나기 위한 다짐입니다. : D

하나! 아침에는 앞서와 모두를 맞이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하나! 일주일 안에 팀 선배들 모두의 이름과 신상, 한달 안에 회사 사람 전체의 이름을 알겠습니다.
하나! 제가 알 뿐만 아니라 제 이름을 알리겠습니다.
하나! 항상 웃는 얼굴로 선배님들의 활력소가 되겠습니다.
하나! 회식자리에서는 비지니스 매너를 지키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일을 배울 때는 가르쳐 줄 맛나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하나! 작은 일에도 꼼꼼한, 큰 일에는 질문을 하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위와 같이 일에서나 회사생활에서나 크게 하는 일이 없더라도 크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하나하나 자신의 다짐을 써 놓았군요. 딱 저대로만 해 준다면 정말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신입사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키기, 해 나가기 어려울 거예요. 처음의 각오를 항상 간직하며,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로 선배님들의 활력소가 되는' 신입사원이 가장 좋군요! :)

넷.


신입사원으로서 여러 가지 업무에 활용될 가능성이 많을 것이고,
신입사원으로서 여러 가지 업무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어떤 업무를 시켜도 버퍼링 없이 척척 수행해 내는 Plug & Play 사원이 되겠습니다.

특히, 팀으로 업무를 진행할 경우
팀원으로서 밑에서 보조하는 역할, 팀원간의 온화한 조정자로서의 역할,
기회가 주어질 경우엔 리더의 역할.

모두를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재 배우게 되는 여러 업무들을 맛있는 보양식이라고 생각하여
골고루 천천히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소화시키겠습니다.

흔히 신입사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고, 가르쳐 준 일만 배우고,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심각한 오해가 있곤 하지요. 하지만, 최근의 글로벌 인재들인 신입사원들은 더이상 수동적인 막내가 아닌, 자기위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팀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입사원들에게도 그런 멋진 모습 기대가 되네요. 이번 각오에서는 특히, 버퍼링 없이 척척 수행, 그리고 맛있는 보양식이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신입사원 다운 기분좋은 센스가 반짝이네요. :)

신입사원들의 각오를 들여다 보니 새삼 제 자신도 한껏 신선해 지는 기분이 드는군요. 모두들 지금 마음 그대로 항상 즐겁고 열정적인 모습 잊지 않기예요! 25기 신입사원 모두들 홧팅입니다! 아자아자~ :)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한화63시티, MBC드라마 신입사원


마현진 | 한화63시티 인사팀
날마다 출근 후 퇴근할 때까지 즐거운 일을 찾아 다니는 인사팀 마현진입니다. 저는 인사와 CS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내강의와 각종 사내행사에서도 활약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인사, CS에 대한 다양한 이슈 뿐만 아니라 사내 곳곳의 흥미로운 행사소식들을 전해 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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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5기 최종민 2012.02.01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저희의 깊숙한 마음 속 다짐이 공개되어 버렸군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ㅋㅋ

    • 마님 2012.02.02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개되서 깜짝 놀랐겠어요ㅋㅋ 일부러 사진은 뿌옇게(?) 처리했는데요ㅋㅋ 홧팅요!

  2. 김원준 2012.02.02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을 같이 참여해 익숙하긴 한데, 현업에 와서는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누네요....^^
    신입사원 여러분 환영하며 많이 물어보면서 빨리 배우고 즐거운 회사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 마현진 2012.02.0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 분들이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히힛ㅋ

  3. 25기 김현정 2012.02.02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마음 속 깊숙한 다짐도 공개되었군요! ^ ^
    공개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달려나가겠습니다 ^ ^
    예쁘게 봐주세요 ! ^-------^*)/

    • 마군 2012.02.02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은 절묘하게 옆모습이 나온 걸로 썼어요ㅋㅋ 지금의 마음가짐 홧팅요! :)

  4. 25기 나혜랑 2012.02.02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체사진에 '나는 신입사원이다'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 마댈 2012.02.02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 웃기죠? 저도 만들어 놓고 혼자 한참 웃었다는ㅋㅋㅋㅋ 혹시나 부담가질까봐 살짝 뽀샤시하게 편집도 했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