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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얼스토리

아이스커피~ 밖에 주문할 줄 모르는 남자들을 위해, 바리스타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커피 이야기

커피, 다들 좋아하시죠?^^

직장인과 커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 해요. 커피가 건강에 안 좋다는 말도, 좋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 커피를 마시면 업무효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직장인에게 커피는 거의 필수적인 존재가 된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커피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커피를 취미로 즐기는데서 좀 더 나아가 제 스스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6월까지 2달간 바리스타(2급) 자격과정 수업을 듣고 최근 실기시험도 통과했습니다!^^ 바리스타는 자격시험은 2급, 1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급은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에 응시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격요건이 폐지가 되어 2급시험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합니다.

바리스타 2급 시험
- 필기 : 커피내용(커피학 개론, 추출, 배전, 서비스 등) 60문항 중 70% 이상 득점 시 합격
- 실기 : 커피추출 준비 행위5분 + 커피추출(에스프레소 4잔, 카푸치노 4잔) 10분


2가지를 다 합격해야 자격증(2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사우님께서는 커피교육협의회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달동안 커피교육 마지막 종강식 날 수료증 기념사진입니다. 옆사람은 커피에 많은 것을 알려준 애기쌤 입니다. (저보다 5살 어림..ㅋㅋ)

지난주도 연습한 카푸치노. 아직은 실력이 부족합니다.^^;

제가 2달동안 배운 커피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커피는 과연 무엇일까?? 처음에 커피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믹스커피(가루로 된)를 커피의 본모습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커피의 본래 모습이 아닌 여러과정을 거친 후의 모습이란 걸 알게됐죠.

커피처리과정 : 열매 → 생두 → 홀빈(원두) → 커피(분쇄후)

커피열매(일명 커피체리)는 껍질을 벗긴 생두, 그리고 가열처리 후 로스팅한 홀빈(두번째 사진)으로 진화합니다.^^

그럼 이제 커피의 시작에 대해 알아볼까요?

최초의 커피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커피의 발견은 에티오피아 카파에서 발견되었는데, 칼디라는 목동이 열매를 먹은것에서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후 아라비아 지역에 뿌리를 박으면서 그 향을 주변 나라로 퍼뜨렸죠. 커피열매의 재배가 처음 시작된 지역은 예멘입니다. 의외이지 않나요? 주로 브라질이나 남미지역이 시초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현재 생산량이 많은 나라입니다. 이때는 주로 열매 자체를 끓여서 마셨다고 합니다. 이후 중앙아시아의 북쪽 끝인 터키에서 열매를 볶은 다음 분쇄하여 끓여먹는 방법이 성행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터키식 커피입니다. 그 후, 12~13세기에 걸쳐 이슬람권을 침입해 온 유럽의 십자군이 커피 맛을 보게 되었고, 이들에 의해 유럽에도 커피가 알려집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커피의 역사)

 

터키식 방식에서 핸드드립으로 17~18세기 유럽 전역에 커피가 대중화 되어서 도시 곳곳에 커피하우스가 생겼습니다. 이때는 커피가루와 설탕을 함께 넣고 끓여서 마시는 터키식 커피가 주류였으나 천으로 걸러서 마시는 방법이 고안이 됩니다. 이것이 드립커피의 시초가 됩니다. 윗 사진은 1720년 생겨 아직까지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카페입니다. 베네치아의 카페 플로리안입니다.^^

드립커피? 배큠포트?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드립커피는 추출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손님에게 빨리 커피를 제공할 수단이 요구됨에 따라 19세기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계가 고안되었습니다. 증기압을 이용한 기계의 개발로 진행되었죠, 대표적으로 버큠포트(사이펀)방식이라고 하는 진공추출법입니다. 물이 끓으면 압력에 의해 다른 용기로 이동하게 되고 가열이 멈추면 다시 원래 용기로 복귀하는 원리입니다. 이후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탄생을 예고하게 됩니다.

 

이후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 베제라가 증기압을 이용한 머신을 처음 개발을 시작으로1958년 훼마의 달라코르테 외 2인이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과 전동펌프를 장착한 머신이 개발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샵에 가면 흔히보는 기계의 모습이 됩니다.

양탕국? 덕수궁에서 마신 최초의 커피!

우리나라에서는 1895년 고종황제가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에서 처음 대접 받으면서 드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 커피는 서양에서 들어온 국물이라고 해서 ‘양탕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고종황제는 커피를 덕수궁 안에 있는 정관현에서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커피의 역사에 대해 보셨습니다. ^^  이제 어디서 재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남위 25°부터 북위 25°사이의 열대, 아열대 지역을 커피 벨트(Coffee Belt) 또는 커피 존(Coffee Zone)이라고 합니다. 중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 예멘, 탄자니아, 케냐 등)는 커피의 원산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나라보다 커피산업이 뒤처지고 있습니다 아라비카(좋은커피 : 원두사용) 커피는 중남미(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자메이카 등)에서 로부스타(보통커피 : 액상, 믹스사용) 커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네시아(인도, 베트남) 지역 브라질은 가장 커피생산이 많은 나라이며, 콜롬비아는 커피는 좋은 품질로 유명합니다.

또한 대표적인 세계 3대 커피가 있습니다.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하와이의 코나(Kona), 예멘의 모카(Mocha) 커피 이 3가지 종류는 생두 100g당 18,000원으로 비싼편입니다. (보통 100g당 5,000~6,000원)

TIP !! TV광고에서 나오는 프리모(SUPREMO)는 콜롬비아 커피의 최상 등급의 커피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제, 커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메뉴판을 보면 헉!!! 무슨메뉴가 이렇게 많아??? 처음에는 무슨차이가 있나??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음료의 기본은 이 조그만 잔에 나오는 에스프레소가 기본이 됩니다 에스프레소 전용잔 이름은 데미타세입니다. 참고하세요~~~^^


검색을 하다가 잘 정리된 것이 있어서 첨부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카페 아메리카노입니다. 이건 에스프레소(25cc) 한잔에 따뜻한 물을 섞은 것입니다. 기호에 따라서 진하게 연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또한 시럽을 첨가하면 쓴 맛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금 부드러운 것을 원하신다면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권해드립니다. 에스프레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우유가 들어가 있어서 처음 먹기에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모카나 카라멜마끼아또는 달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도 대학생일 때 즐겨마시던 음료입니다. 우유와 휘핑크림, 초코렛(카라멜)시럽이 첨가된 음료입니다.

 

또, 여름철 인기인 사케라또, 아포가또가 있어요 사케라또는 칵테일쉐이커에 설탕시럽,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넣고 여러 번 흔들어서 슬러시 같은 맛을 냅니다. 아포가또는 아이스크림에 견과류 가루와 시럽을 첨가하고 마지막에 에스프레소를 섞어서 먹는 것으로 특히 여성들이 좋아합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블랙커피를 섞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커피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넣어봤습니다. 커피를 자주드시는 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혹시라도 이건 무슨 맛일까??? 고민하시는 여러분께는 작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자친구와 커피전문점에 가도 '아이스커피요~'라고밖에 할 수 없는 많은 남성분들에게도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사진출처: Fllickr(confusedbee, jakeliefer, Rosa Saydalbera, Dudley Carr, Leo Zhadanovsky, 정호씨, vargklo, Nicole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