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하고있는 업무는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업무로써, 前 직장에서 근무할 때까지는 현장에서 공사관리를 총괄하는 현장소장으로 일했습니다.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인테리어의 역사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더군요.^^ 한국 인테리어 산업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꽤나 흥미로운 주제인데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제목처럼 ‘대한민국’의 인테리어 역사와 경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인테리어의 역사와 경향

제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던 1997년, IMF가 한국에 닥치기 바로 직전까지 인테리어 디자인은 한동안 유행(?)으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저변확대를 이룬 시기입니다. 1988년 올림픽 이후로 한국에서도 인테리어 디자인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게 되었으며, 2000년까지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장기를 지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현재는, 초창기의 대부분 회사들은 사라지고, 수많은 디자인회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들은 분분하지만, 한국의 인테리어디자인의 경향은 상당히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자세한 얘기는 따로 할께요)

63빌딩 별관

최근에는 자연과 연관된 디자인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63컨벤션 센터 역시 자연주의(naturalism)의 컨셉에 맞춰 리뉴얼되었죠. 물, 꽃, 숲, 구름, 바위, 별빛 등의 자연요소를 실내에 표현했고 설계는 Perkins+Will에서 수행했습니다.

 

그럼, 우선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대의 자료들이 많이 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국 인테리어 로드, 1950년대 - 길경사의 창립

 


1959년 길공사(길경일)의 창립이 인테리어 디자인의 효시라고 봅니다. 당시에는 거의 무대장치, 영화세트, 초상화, 간판화가 등과 같이 다소 연관성 있는 직종에 종사하던 사람들에 의해서 공간형성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같은 디자인적인 접근보다는 얼마나 보기 좋은가에만 치중하는 감각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국 인테리어 로드, 1960년대 - 실내디자인 업계의 춘추전국시대

인테리어 디자인이 건축이나 응용미술을 공부하고, 실내디자인에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할 수 있었던 젊은 작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학문과 연결되어 비로서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이해되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실내디자인 업계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많은 인테리어 디자인회사가 생겨났습니다. 시대적으로도 정부시책에 의한 관광산업 진흥과 건설 붐을 조성했던 오피스 빌딩의 건립, 특히 아파트세대의 건설 등으로 질적인 발전이 도모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1965년 엘리건스 인테리어(장충섭), 1966년 대진실내의장연구소(손석진)가 창립되었습니다. 결국, 1960년대에는 인테리어 디자인산업이 충분한 잠재력을 키워가는 가운데 대형 공사는 건축, 건설이 시공을 하였으며, 그 밖의 상공간과 중소형 공사들은 인테리어 디자인회사가 시공을 하는 모습을 띠게 됩니다.

위에서 얘기드렸던 1966년에 창립된 대진실내의장연구소(현재 회사명 ; HENDI)의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아쉽게도, 이 회사도 2010년 하반기에 부도로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 인테리어 로드, 1970년대 - 인테리어 디자인 정착


국가적 차원의 관광산업 육성, 유통구조의 대형화, 주택보급의 증가와 국제 건설 붐에 따라 국내 건설경기의 발전으로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가 정착되고, 각종 공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의 확장으로 인한 업체의 난립으로 시장이 혼란스럽기도 하였지만, 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구체적인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인테리어 디자인이 건축이 제공하는 내부공간의 종속된 부분적인 역할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70년대 대표하는 작품들은 주거분야의 아파트와 상업공간이 주류를 이루었고, 호텔이나 백화점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일 경우 외국의 디자인 계획을 실행한다는 측면으로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활발한 창업과 활동으로 1979년 7월 28일 39인의 창립동인으로 ‘한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협회(KOSID ; Korean Society of Interior Design)가 창립되어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나마, 1950-70년대에 대해 얘기 드렸습니다. 현재와 나아갈 미래를 위해 과거에 대해 탐구하는 것처럼, 인테리어디자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80년대 이후의 인테리어에 대해 말씀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

사진 및 자료 출처: http://ho2994.egloos.com/3394652, Neil Mishalov, 전민조 사진집,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장인규
 | 한화63시티 기술지원팀 과장
세상에는 살아있는 사람과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건실하게 살아가려하는, 인테리어디자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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