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8월30일에서 9월1일 3일간 서부방면에서 서울역 대합실로 향하는 주요 운송장비인 옥외 에스컬레이터의 "Link - Chain" 교체작업이 진행되었는데요.
그 생생한 작업의 현장을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
서부 소화아동병원 방면에서 서울역 대합실로 향하는 옥외형 에스컬레이터는 2002년 생산제품으로 일본 OOOO사의 제품인데요. 생년월일은 2003년 10월입니다. 10월에 서울역에 설치되어 7년10개월동안 옥외 에서 업무수행을 하였는데요. 실내에 있는 동료들과는 다르게 옥외에 있다보니 작렬하는 태양빛과 폭염, 매서운 눈보라와 세찬 비바람, 겨울철 혹한의 냉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지내야 했죠.
8년여를 운행하다 보니 에스컬레이터의 STEP LINK CHAIN 노후화와 체인마모, STEP 봉과 STEP를 연결해주는 부싱 마모로 인하여 STEP RAIL 유격조정 불가, 운행중 STEP과 STEP 유격 발생으로 인한 고장 발생등이 예상된다는 점검결과가 나와 관계자들이 모여 검토후 승객운송과 안전을 위하여 체인교체 작업을 즉시 진행하자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바로 작업을 진행 하게 되었는데요.
제품이 국산이 아닌 외산품에다, 부품의 제작이 전부 자국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일본열도를 뒤흔든 지진의 여파로 인해 완성품의 한국 공수 일정이 약 서너달 지체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해서 8월의 한달은 승객운송을 못하고 정지되어 잇었으니 정작 본인 에스컬레이터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자기의 맡은 책임과 할일을 다하고 수술받길 원했는데 말이죠 ㅠㅠ
어쨋든 우여곡절끝에 일본에서 신품이 인천에 29일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터는 분주히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신품제품을 보관할 장소, 철거품 처리장소등 안전띠로 구획을 하고, 작 업중 안내표지판을 붙이고 혹여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어 공항철도 운송장비를 이용토록 유도표지 판도 현장에 비치하여 붙이며 작업준비에 들어갔죠. 3일간의 작업은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에스컬레이터 각부의 구조와 명칭입니다.
이번 "Link - Chain" 교체 에스컬레이터의 제원을 살펴볼까요?
기종 |
1200 AP-B Type(3 Step) |
용도 |
승객용(옥외용) |
속도 |
30 m/min |
전폭 |
2,250 mm |
전고 |
|
전장 |
|
층고 |
9,050 mm |
경사각도 |
30 º |
에스컬레이터 폭 |
1,550 mm |
핸드레일 폭 |
1,260 mm |
스커트 가드 폭 |
1,010 mm |
수송능력 |
9,000 명/시간 |
동력전원 |
380 V |
정격용량 |
11 kW |
에스컬레이터는 움직이는 장비입니다.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따라서, 핸드레일은 차량의 안전벨트와 같습니다. 차량탑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듯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에는 핸드레일을 꼭 잡으시고 발판의 노란테두리 안쪽으로 디딤판을 밟으셔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슬리퍼를 신은상태에서 옆면에 밀착시 말려들어갈수 있다는 것! 특히 주의하셔야 하겠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뛰어서도 안되며, 두줄서기를 기본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급하다고 밀치고 올라가다 보면 핸드레일을 안잡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용객의 사고로 연결된다는 것... 넉넉한 마음으로 두줄서기를 하며 안전하게 탑승후 핸드레일을 잡고, 노란테두리안에 발판을 디디며, 한눈을 팔지마시고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에스컬레이터 스텝 발판
자! 이제 작업 진행과정을 소개합니다.
1일차 8월 29일
신품 부품 자재 반입, 검수 및 보관처 선정 부품 보관
자재 검수시 체크사항
1. 자재 검수전 자재승인(지명원/카다로그등 KS, 인증기관의 인증 확인) 2. 자재승인후 자재검수(공장견학/중간검사등)
3. 현장 반입량(설계도서 반입량 적부확인)
4. 외산제품의 경우 규격제품, 해당국 해당관계사 생산제품 확인
5. 부품의 변형, 훼손, 파손, 장비의 경우 녹슨부분, 연결부, 주 이음매 이상유무, 기타 주요부재 육안점검
6. 운송장 확인(선적국가 확인, 선적제품등 확인)/제품 관련 제반서류 확인 및 보관
2일차 8월 30일
작업동선 안전라인 확보 및 신품체인 상태확인, 작업 준비
스텝발판 철거 체인 철거 및 반출
3일차 8월 31일
신품체인 삽입 및 E/S 체인 삽입상태 확인
신품 체인 장력/간격 조정 및 스텝 발판 취부 작업
오일 및 구리스 주입 및 시운전
4일차 9월 1일
에스컬레이터 정상가동 확인 및 안전요원 배치 감시(3시간 이상 운행실시)
자! 어떠세요. 작업과정이^^ 고객이 이용하는 운송장비인 에스컬레이터, 그러기에 더욱더 안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철저한 관리가 필수 이겠죠. 고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러한 작업들이 진행된답니다.
- 자사내에서도 에스컬레이터의 "Link - Chain" 교체를 해본 직원이 국내에 몇 안 된다는 것
- 이작업이 차기 타 사업장에 설치된 동일기종 에스컬레이터 작업시 롤 모델이 될 것 같다는 것 공사를 계기로 자사 현장 기술직 직원들의 기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태양빛이 기냥 뚝뚝 떨어지는 바로 아래,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진행 되었다는 것^^
8월30일 작업
체인을 교체하려면 발판(스탭)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굉장히 후덥지근한 폭염의 날씨속에 발판 하나하나를 해체 분리해서 옮기고… 더운 날씨, 거기에 더해지는 스텝의 무게...
에스컬레이터 하부에선 체인을 분리하기 위한 작업으로 땀 벅벅이 되어...
체인을 하나 하나 끌어 내리며...안전사고 주의, 안전작업 조심!조심!! 조심!!!
갑작스레 비가 내리네요. 조금 흐리긴 했지만 비가 내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게릴라성 폭우였나 봅니다. 당일 일기예보에서는 별다른 얘긴 없었건만 ㅡ_ㅡ;; 어쩔 수 없이 자재와 에스컬레이터에 급히 방수포(호로 또는 갑바)를 씌우고 작업을 담날로 연기했습니다. 우중 작업은 안전에 문제가 있으니까요.
8월31일 작업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청명했습니다. 차량 공간 확보 후, 그간 고생 많았던 체인을 고이 보냈습니다 (수고했엉~) 보내려니 눈물이 납니다. ㅠㅠ 폐자재(기존 체인)를 처리하는 동시에 새 체인을 일일이 조립을 하면서 한 단 한 단 끌어 올려 제자리에 설치를 합니다.
이작업이 가장 힘들고 제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한땀 한땀 손길과 정성이 깃든 수작업... (폭염에 밀짚모자 눌러쓰고 하다보니 슬슬 짜증도 나기 시작하는 단계)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버렸군요. 다행이 마무리가 되어갈 때쯤이라 작업에 큰 차질은 없을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마지막 발판(스탭)을 설치하고 콤보를 설치하는 중입니다. ‘콤보’는 부속자재로 에스컬레이터의 이물질을 걸러주고 이용하기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제 거의 작업은 끝이 나 갑니다. 윤활유 주유 및 장력 조절을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정비하는 중입니다^^ 작업이 마무리 되고 어스름 저녁 시험가동을 합니다. 귀와 눈과 코가 모두 동원됩니다. 오감으로 느껴가며 가동테스트를 합니다. 모두가 초췌한 모습으로 이상유무를 파악합니다. 휴~우! 드디어 작업이 끝났습니다.
9월1일 시운전 가동
안전요원 현장배치 감시후 고객 탑승 3시간 이상의 가동 테스트 실시와 대기 (혹여 모를 장비 이상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드디어 모든 공정이 끝났습니다. 휴~우
힘든 작업을 마친 OOOO사 직원들, 관계자들, 공사 안전관리 감독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어 폭염속 현장에서 함께했던 서울역사 직원들이 있기에 "서울역은 이상무!"
안녕하세요. PM운영팀 서울역사 사옥 최병욱 과장입니다. 저는 한화63시티 서울역사 사옥의 시설을 총괄적으로 관리운영 하고 있답니다. 빌딩이나 사옥의 관리에 대한 알찬 내용을 많이 올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