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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얼스토리

[인도여행 준비편] 인도여행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4가지

안녕하세요. 저는 한화 63시티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인규라고 합니다.
그 동안은 블로그를 읽는 독자의 입장이었는데, 이제부터는 글을 쓰는 입장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는 인테리어 디자인관련 업무입니다. 앞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한 내용,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2011년 여름 휴가를 9월에 인도로 갔었습니다.
혼자서 갔다 왔지만, 순수하게 단독으로 움직이는 배낭여행은 아니었고요.. 여행사의 배낭여행 상품을 통해 다녀왔습니다. 여행준비서류(비자대행, 항공권구매)와 현지 숙박 및 도시간 교통편, 도시간 이동을 도와주는 길잡이까지 제공해 주는 상품입니다. 저처럼,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하고 급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이긴 하지만, 대신 홀로 고독을 벗하고 싶다던가 진정한(?) 배낭여행의 즐거움(공포와 스릴까지..ㅎ)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따로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인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 검색과 다른 분들께서 작성해 주신 블로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내용들은 많은 분들께서 작성하시니까 전 제가 느꼈던 주관적이면서 짧은 시간 동안의 체험이라 편협할지는 모르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분과 필요한 내용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그 첫번째 이야기는 ‘여행의 준비’입니다.

[인도여행 준비편]4가지만 알고가자!

AIR INDIA..인천공항.. 델리행(홍콩경유) 비행기 탑승 前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당연히 인도 델리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 전부터 준비하는 것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란 거 아시죠?ㅎ 유비무환이라고 여행에 있어 준비는 필수!

1. 많은 약은 의외로 필요없다!

 

두통약, 해열제, 몸살감기약, 지사제, 반창고, 등등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준비하다 보니, 약들이 한 뭉치가 되더라고요. 짐도 많아지고. 하지만 현지에도 약국은 많이 있으니, 굳이 약을 챙기시려거든 종합감기약이나 상처에 바르는 연고정도면 됩니다. 특히, 설사에 관련한 약들은 꼭 준비하라는 글들이 많은데요, 현지의 음식과 설사균으로 인해 한국에서 준비한 약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 (모기쫓는 약은 반바지 입을 때 다리를 벌레나 모기로부터 지킬 수 있어서 좋아요.) 짐도 줄이고, 고생도 덜하고 약은 소량으로..!

2. 인생의 짐을 줄여라!

 

누군가는 어깨에 메는 배낭의 무게를 자신의 삶의 무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배낭의 짐들이 많아질수록, 여행에서 담아야 할 즐거움은 줄어들 것이고 어깨의 고통과 체력적인 부담, 이와 동시에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에서 사용기한이 다 된 티셔츠 3벌, 속옷 2벌, 여행안내서(여러 사람들과 다니다 보니까 필요가 없어져서)를 여행 중간에 버렸습니다. (그래도, 큰 배낭40리터, 작은 배낭15리터 이렇게 두 개가 되더군요.) 더욱이, 싼 물가와 이국적 환경으로 인해 기념품까지 구매하다 보면….0_0

옷은 반바지(1), 긴바지(1), 속옷(3), 양말(3), 소매가 긴 셔츠(1) 나 후드티(1) , 스포츠타월(1), 침낭(현지의 숙박시설과 야간기차이용 시 필수!!, 계절에 맞는 것으로 준비) 읽을 책, mp3, 디카 및 기타 자신이 필요한 개인 물품 정도만 준비해도 짐이 꽤 된답니다.(특히, 여자분들은 짧은 핫팬츠는 피하세요..인도에서 모든 인도인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원하시는 게 아니라면 무릎을 가리는 정도의 바지를 준비하셔야 해요.)

그렇게 짐을 줄이다 보면 생기는 하나의 의문이 있죠? 더운 날씨에 장기여행을 하는데, 옷을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가루세제비누와 빨랫줄을 준비했습니다.
세탁기처럼 깨끗하게 빨지는 못해도, 땀이 오염의 대부분이라 물통에 가루세제비누를 풀어 거품을 낸 다음 세탁물을 1-2시간만 담궜다 손으로 빨아서 헹구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단, 빨랫줄은 꼭 준비하세요. 전 할인마트에서 물건 포장대에 있는 노끈을 좀 길게 가지고 갔는데, 유용하게 썼어요. 길게 갖고 가셔야 묶을 장소를 찾는데 도움이 되니까 꼭 길게 준비하세요. 그래야 빨래를 널어서 말릴 수 있으니까요. 단, 물통은 대부분 호텔에 있답니다. 왜 물통이 있는지는 다음 편에 설명해 드릴께요..ㅎ 참, 슬리퍼는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더운 지방이고, 가끔 소나기도 자주 오고 현지에서도 신발가게는 의외로 적더라고요.(품질도…ㅜㅜ) 호텔, 기차 ,비행기에서도 신을 수 있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에요.

3. 경비는 달러를 준비하자!

 

여행자 수표(T/C)는 현지에선 사설 환전소에서 대부분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하는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달러로 100$, 50$ 지폐로 국내에서 준비해가시는 게 환전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부지런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루피로 환전해가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에선 소액권이 준비되어있지도 않고, 환전율도 그리 좋지 않으니 달러로 준비하세요. 참, 환전하실 때 주의할 점..

1. 100달러는 4200-4500루피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100루피, 50루피, 20루피 등 소액권을 3/2이상을 받으시는 게 좋아요. 현지에서 500루피이상의 고액권은 잔돈이 없다고 하면서 사용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1루피=약 25원)

2. 환전한 지폐를 잘 확인해보세요. 찢어지거나 테이프 등으로 붙인 지폐는 받지 않아요. 지폐상태를 보고 교환해 달라고 하면, 환전소에서 교환해 줍니다.

3. 소액권(20루피, 50루피)을 챙기세요.

 

지갑이 두툼해져도 소액권을 넉넉히 가지고 다니세요. 생수를 사거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관광지 입장을 하면서 릭샤(인도의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에는 소액권이 없으면 잔돈이 없다고 하면서 지불을 못할 수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타지마할 입장료가 750루피 입니다. 그런데 매표소에서 잔돈이 없다고 해서 일행끼리 돈을 모아서 내고, 나중에 정산했을 정도로 현지에선 소액권이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물론, 고액의 물건을 살 때는 고액권을 쓸 수 있어요)

4. 흥정을 즐겨라!

 

기차표와 식사가격, 음료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제외한 모든 것의 가격은 흥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특히, 시장이나 릭샤를 타고 이동을 하시고 좌판의 물건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기본을 -50%부터 시작해도 무방합니다. 단, 너무 말도 안되게 억지는 부리지 마세요. 그분들도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

가격을 흥정하는 것을 상대방이 나를 속인다는 생각보다는 인도의 문화라 생각하시고 즐기시면 인도여행이 한층 즐거울 거에요. 더욱이 너무하다 싶게 깎았다고 생각해도, 인도사람들은 가격을 정하게 되면 아주 COOL하고 기분 좋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대해준답니다. (한국 시장에서 가격을 깎다 보면, 상인이 속상해하면서 파시는 일이 가끔 있지만 인도는 그런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신, 살 맘이 없으심 눈길도 주지 마시고, 자꾸 흥정을 권해도 무시하세요. 상대해주게 되면,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꾸 옆에 따라오거든요. ^^;

 

사람이 끄는 자전거 릭샤는 거리에 따라 50-100루피, 오토바이를 개조한 것 같은 오토 릭샤는 50-150루피 등으로 거리에 따라 다르답니다. 단, 인원수는 상관없으니까 여러명이 함께 이용하면 절약도 할 수 있겠죠?
이제 이 정도 준비하셨다면, 인도 여행을 출발하셔도 됩니다.. 조금 더 이야기해드리고 싶지만, 너무 다 알면 여행의 재미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의외성’도 여행의 한 부분일 테니까요.^^
다음포스팅은 인도 여행 본편이 될 테니 기대해주세요. 그럼 씨유어게인~~

사진출처: 플리커(Dennis, happyrelm, silverlinedwinnebage, Ard Ad Leeuw, friedmanlynn, images_of_money, LLudo, Kurt J, Adrian Whelan)


장인규
 | 한화63시티 기술지원팀 과장
세상에는 살아있는 사람과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건실하게 살아가려하는, 인테리어디자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