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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설비 운영

여름철 찜질방, 분수가 위험할 수 있는 이유? - 레지오넬라균 예방법

큰 건물에 여름철 냉방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냉각탑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했듯, 냉각탑은 ‘기계나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기 위해 주변 공기를 사용된 물에 직접 접촉시켜 냉각하고 또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계 장치’입니다. 당연히 냉각탑 안에는 물이 가득차 있겠죠. 이 냉각탑을 관리하면서 중요하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레지오넬라균 입니다. 또한 사우나, 분수, 목욕탕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에서도 레지오넬라균을 신경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철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레지오넬라균 서식에 아주 좋은 조건을 제공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검사를 나오니까 의무적으로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은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은 치사율이 꽤 높은 위험한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레지오넬라균에 대해 바로 알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레지오넬라균은 폭 0.3-0.9㎛, 길이 2- 20㎛의 막대기 모양을 한 박테리아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레지오넬라균은 25~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해 자연적, 인공적 급수 시설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따라서 냉각탑, 에어컨, 가습기, 맛사지용 기포발생 욕조, 샤워꼭지, 분무기 등에서 많이 번식하겠죠? 이 세균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노약자는 이 균에 의한 레지오넬라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일단 이 세균에 감염이 되면 감기처럼 목이 붓고 고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국내 레지오넬라균의 검출률


레지오넬라병은 사람간 감염이 되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즉, 암환자, 장기 이식환자, 흡연자, 알콜 중독자, 노인, 만성 질병이 있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겠죠.

레지오넬라병, 왜 위험할까?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 신고현황 



이 병의 사망률은 대개 15%선입니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사망률은 치료를 못 받은 경우 80%, 치료받아도 25%나 되고 이전에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치료를 못 받으면 25%, 치료받으면 7%정도의 사망율을 보이니 매우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레지오넬라증은 작년인 2010년도의 경우 전국에서 30명의 환자(서울에서만 9명)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레지오넬라균, 어떻게 예방할까요?

서울시가 찜질방과 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설 236곳을 검사했더니, 17%인 40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할 수 있는 목욕탕과 온천, 찜질방 등을 관리하는 분들께서는 레지오넬라균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발생 및 감염을 줄이는 방법

1. 비산방지형 냉각탑설치
- 표준 DRIFT ELIMINATOR를 설치(비산율 0.001%)
- 바람에 의한 공기 흡입구에서의 비산을 줄일 수 있는 WIND BAFFLE 설치
- 토출공기 속도를 바람의 영향을 덜 받도록 빠르게 합니다. (압송식 냉각탑등은 토출공기 속도가 작으므로 바람에 의한 이송이 쉽습니다.)
- 빈틈없는 표준 PVC충진제 사용
- 슬러지를 쉽게 모을 수 있는 BASIN구조와 쉽게 배수시킬 수 있는 바닥 드레인 설치
- FRP나 스테인리스 등 부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재료로 구성

2. 냉각탑 위치선정
  - 냉각탑의 위치선정을 사무실 환기시스템과 떨어지게 하고 바람의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

3. 여과기, 수처리설비의 가동과 점검 및 청소철저 수행, 염소보다는 오존처리가 멸균력이 더 강산인 것으
   로 나타나고 있으며, SIDE STREAM FILTER의 사용이 바람직합니다. 냉각탑 작업자는 작업시 방독면을
   착용하고, 냉각수가 분무상태로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DRY COOLER의 사용
- 매우 바람직하나 낮은 냉각수 온도를 얻기 힘들고 시설비와 설치공간이 더 필요하며 소음이 더 크고 운전비용이 6배 이상 더 소요된다.

5. 냉각수에 대한 살조, 살균을 병용, 소독할 때는 잔류염소량을 4ppm(1리터당 2mg)이상 유지한다.

여기까지 레지오넬라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11년 4월 15일 서울시에서는 대형건물, 호텔, 병원, 백화점, 찜질방 등에 대하여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행하여 검출 기준을 초과하면 균의 수에 따라 건물주는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여 재검사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하남시, 청주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도 시행한다고 하는군요 우리모두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경각심을 같고 철저한 수질관리 및 청소, 소독을 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안전지대를 만들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사진 및 자료출처: 한화63시티, 플리커(transposition)



정우용 | 한화63시티 63운영팀 과장
안녕하십니까? 63운영팀 정우용 과장입니다. 저는 63빌딩 내 기계설비 운영 업무를 20년간 수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계설비 공사, 에너지 진단 및 에너지 절감 TF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계 관련  지식과 정보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