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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얼스토리/채용&사회공헌

중국에서 한글 백일장이 열렸다?

5월 14일, 중국 연길에 위치한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는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득 실은 셔틀버스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웠죠. 선생님의 인솔하에 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의 눈은 똘망똘망, 설레임 가득한 표정이었는데요.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정신없는 꼬마친구들, 이 친구들이 오늘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 모인 이야기에 대해 한번 들어보실래요?


가방에서 책을 하나 둘씩 꺼내고, 자신이 글을 썼던 연습장을 꼼꼼히 읽어보는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마음 속의 긴장감을 풀고 있는 아이들 모두 오늘 열리는 YUST컵소년아동백일장에 참가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는데요.

연변과학기술대학교 4층 강당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친구들은 연길 내 각 소학교에서 예선을 거쳐, 반에서 1등을 차지하여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답니다. 각 학교와 반을 대표해 선발된 친구들인만큼 백일장 수상에 대한 각오가 대단했답니다. 이 중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가한 여자 친구들이 눈에 띄네요^^


YUST컵소년아동백일장은 연변과학기술대학교와 국제교육문화재단, 한화63시티가 후원하고 소년아동잡지가 주최하는 한글 글짓기 대회예요.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아동들이 한국이 민족의 뿌리임을 기억하고, 한글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1999년부터 한글 백일장을 시작하였는데요. 우리회사는 2004년부터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답니다.

500여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모인 만큼, 아동들의 안전과 질서가 매우 중요하겠죠? 행사를 주최한 소년아동잡지사의 주필님들이 장내 정돈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착석부터 행사장 내 정돈까지, 매우 바쁘게 움직이셨는데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드디어,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김진경총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11년 YUST컵소년아동백일장의 막이 올랐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환영의 인사로 빨간 리본을 매어주었는데요. 카리스마 넘치는 김진경 총장님, 그리고 그 옆의 한화63시티 오해균 대리님, 모두들 빨간 리본을 받고 해맑게 웃으셨습니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백일장이 진행됐습니다. 저학년조, 중급학년조, 고급학년조 총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아동들은 학년별로 다르게 주어진 3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운문 또는 산문으로 글을 작성하였어요.


시험지를 나눠주고, 선생님이 각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주제를 알려주었는데요. 뒷 자리에 앉은 친구들은 궁금함을 참지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답니다. 눈이 똘망똘망한 친구들, 주제를 빨리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보이죠?

 

이 날 주제는 아래와 같았어요

               저학년조
1. 내가 하고 싶은 일
2. 일요일
3. 첫 선물
            중학년조
1. 꾸중듣던 날
2. 신나는 려행
3. 꽃  
              고급학년조
1. 정든교정
2. 마음의 기둥
3. 우정의 징검다리 

각각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어떤 주제를 쓸지, 어떤 이야기를 쓸지, 어린이들은 진지한 고민 끝에 또박또박 글을 작성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죠?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동들은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할 수 있고, 대상에서 금상까지 수상한 아동들은 한화63시티의 초청으로 7월에 7박 8일동안 한국 문화체험의 기회를 얻기 때문에 대회 참여 및 수상에 대한 열기가 매우 뜨겁답니다.

아동들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부모들은 대기실에서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저 멀리 자신의 자녀가 글을 작성하는 모습을 살피며 수상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입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11시를 가리키고, 글을 완성한 아이들은 추가할 부분이 있는지, 잘못 쓴 글자는 없는지 자신이 작성한 글을 살펴보았습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는 내내, 수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심장을 쿵쾅쿵쾅하게 했을 것 같아요 :)


드디어 제출시간, 아쉬움 반, 기대반으로 작품을 완성한 아이들은 6월에 있을 발표를 기다리며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약 한 달의 시간동안 연변과학기술대학교의 교수님들이 아이들의 작품을 심사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친구들이 7월에 찾아올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도 한글 공부를 열심히하고 뛰어난 문장력을 발휘해 글을 작성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스럽고, 뿌듯했습니다. 한편으로, 요즘 우리는 우리 글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외래어의 홍수 속에서 자칫 한글을 가볍게 여기진 않았는지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소중한 우리 한글, 아끼고 사랑해야겠죠? YUST컵소년아동백일장을 치르느라 고생한 어린이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7월에 한국에서 만나요 ♥

사진출처 : 한화63시티



한화63시티
진수경 | 한화63시티 기획팀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팀 진수경 사원입니다. 한화63시티에서 각종 언론홍보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이웃과 따뜻한 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소식을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