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의도에는 벚꽃이 솜사탕 처럼 가득 폈습니다. 이제는 정말 완연한 봄인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상수 근처에서 걷고있는 저는 상수역에서 빅이슈 잡지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원을 발견했습니다. 빨간색 조끼를 입은 40대정도 되어보이는 판매원 아저씨는 잡지를 들고 열심히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이 빅이슈 잡지를 알게 되었고 종종 구매를 했었는데요. 이번기회로 더 많은 사람들께 알려지면 좋을것같아 글을 써 봅니다. 왜 갑자기 잡지이야기냐구요? 'BIG ISSUE'는 그냥 잡지가 아닙니다!

 

 

빨간조끼를 입은 그들은 누구?

빅이슈 판매원(=빅판)들음 홈리스 출신입니다. 홈리스 하면, 거리 구석에서 소주병을 들고 세월의 무상함과 세상의 무관심에 한탄하는 모습을 떠올리시나요? 그들은 당당히 거리에서 자립을 외치기로 결심한 홈리스입니다. "나는 홈리스다!" 이렇게 외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독자여러분과 똑같은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자신이 홈리스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다른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결단이랍니다. 그럼에도 이런 용기있는 결단을 한 멋진 사람들. 그들은 빅이슈 판매원입니다.

 

 

빅판이 되는 단계

해외에서는 스트리트페이퍼를 판매하는 홈리스를 벤더 라고 부르지만 빅이슈코리아에서는 '빅이슈 판매원'의 약칭인 '빅판'이라고 부릅니다. 자립의 의지가 있으며, 행동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빅판이 될 수 있습니다. 빅판은 빅판 행동수칙을 따르겠다고 서약하고 일정한 교육을 이수한 뒤 정해진 장소에서 잡지를 판매하게 됩니다. 판매 시작일부터 2주간 임시 ID카드가 발급되는 임시 빅판으로 활동하고, 2주간 임시 빅판으로 꾸준한 판매를 진행한 경우 정식 ID카드를 발급하고, 판매 지역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정식 빅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빅판의 10가지 행동수칙

1 배정받은 장소에서만 판매합니다.
2 《빅이슈》 ID카드와 복장을 착용하고 판매합니다.
3 빅판으로 일하는 동안 미소를 지으며 당당히 고개를 듭니다.
4 술을 마시고 《빅이슈》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5 흡연 중 《빅이슈》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6 판매 중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자리 잡습니다.
7 우리 이웃인 길거리 노점상과 다투지 않고 협조합니다.
8 빅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빅이슈》만 판매합니다.
9 긴급 상황 시 반드시 《빅이슈》로 연락합니다.
10 하루 수익의 50%는 저축합니다.

 

 

빅이슈 판매 시스템

 

빅이슈코리아는 빅이슈 판매원분들이 6개월 이상 성실히 판매하고, 본인의 자립을 위해 판매하는 것이 검증되면 임대주택 입주대상자로 추천하는데요. 현재 임대주택에 들어가신 분들은 35명정도라고 합니다.  

 

빅이슈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산 빅이슈 잡지 구매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상수역에서 구매한 빅이슈 잡지!! 현금이없다고 낙담하지마세요!! 카드결재도 가능하답니다^^

이렇게 이쁘게 봉투에 담아서 주셨어요.

 

4월 표지모델은 모델 장윤주님입니다. 4월 잡지 내용은 패션, 프로야구, 선거, 여행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직 빅이슈 잡지가 크게 알려진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역 앞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빅판을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리고 단 돈 오천원으로 큰 행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노숙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빅이슈!!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글인용 : 빅이슈코리아(www.bigissu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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