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완연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무덥게 되면 항상 찾게 되는 건 시원한 곳! 즉, 냉방시설이 되어 있는 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데요. 그래서 항상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뉴스에서는 전력대란으로 시끌시끌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세달 전 4월 22일!
우리나라의 전력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안겨줄 법안이 하나 통과 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전기사업법 시행령 인데요. 처음에는 저도 '수많은 법안 중 하나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이 법안이 통과됨으로 인해 이제는 일반 기업에서도 남는 전력을 다시 소비자에게 되팔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기업에서는 전력을 열심히 아껴서 소비자에게 되팔아 이윤을 남기려고 하고 소비자는 전력을 살 때 선택 권한의 폭이 넓어지게 되어 전기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것이랍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해서 절전을 발전으로 인정하는 전력의 시장경제가 열리게 된 것이지요!

이 법안이 시행되면 연 2000~3000MW의 전기가 절전 방식으로 전력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2년 가동을 시작한 신월성원전 1호기(1000MW) 2~3개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거래 금액만 연 2700억~400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하니 파급효과가 큰 시행령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 도매시장은 해외 전력시장과 달리 100% 현물거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면 가격도 오르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또 극복해야 하는 걸림돌들도 있는데 지금부터 이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효과]
1. 발전사 입장에서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
2. 전력시장에서 수요와 발전 자원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
3. 한전이 판매를 독점하는 경직된 전력시장에 경쟁이 도입되는 단초이자 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이 줄어듦
4. 전기요금 하락 기대(기존 발전사업자 외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 전력자원이 늘어나기 때문)
5. 새로운 전력서비스 시장이 조성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


[걸림돌]
1. 가격 안정성이 떨어져 시장의 외부충격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음
2. 한전의 시장 참여 여부와 대기업의 시장 독점 가능성
 - 이미 다수 대규모 전력 소비자와 주 예고제 등 수요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 정보도 독점하고 있는 한전이 시장 참여할 경우 자연히 다른 사업자보다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음
3. 전력 소비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 제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이러한 기대효과와 걸림돌이 있지만 분명 전기사업법 시행령이 발효 될 경우 우리사회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기를 사고파는 시장이 부분 형성 되어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는 PPS(Power Producer and Supplier)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계약전력이 50KW 이상의 전력 수요자에게 일반 전기 사업자가 가진 배전망을 통해 관공서나 지자체에 도입되어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는 제도를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점에서 동일법본 대지진 후 에너지 문제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이 잇따르자 PPS 신규 참가를 통한 저가 전력 보급을 위한 경쟁이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일본은 미국에 이어 가정용 전기 소매업을 완전 자유화 한다고 합니다.

■ 전기 사업법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더 중요해지는 BEMS 시장
이번 법령이 시행되면 BEMS 시장은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로 부동상 자산관리 기업인 한화63시티/에스엔에스의 강점인 분야이기도 하죠.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건물 안의 에너지 사용기기 하나하나에 센서와 계측장비를 설치한 뒤 이를 스마트그리드 통신망으로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수집된 정보를 최적화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동제어 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데요.

                                                          <63빌딩에 설치되어 있는 BEMS>

국내외 사례를 분석할 때, BEMS를 설치·가동하는 경우 건물 에너지 소비량이 평균 10%대, 최대 30%대까지 감축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3개 건물에 대해 시범적으로 벌인 사업에서도 평균 10%의 절감 효과가 나타났고, 일본 정부의 BEMS 실증사업에서는 30%의 절감 효과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전력을 절감하여 남는 전력을 되팔 수 있는 전기사업법 시행령과 딱 맞아 떨어지는 시장인 것입니다.

전국의 건물 680만동 가운데 3000㎡ 이상인 상업·업무용 건물이 2만3000동, 총연면적 3억1500만㎡ 규모로 집계되는데, 여기에 BEMS를 보급해 11.1%의 절감효과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3712GWh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총 투자소요액이 9300억 규모로 추정되는데, 그 결과로 원전 건설비용 (2조5000억~3조원)과 폐기 비용(6000억원)의 상당부분(약2조원)을 대체하고 동시에 7300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하기 때문에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근무하고 있는 63빌딩 1층 로비에도 위와 같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답니다.


세계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아도 IT 강국인 우리나라에 유리한 점이 많은데요. BEMS의 자동제어 기능과 에너지 성능 최적화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고성능 BEMS는 초기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는 출발이 늦은 한국 기업들이 첨단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성장산업을 충분히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해마다 15%씩 급성장할 것으로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전기 사업법 시행 후 전망


전기 사업법 시행령이 시행된 이후 가장 이상적인 목표는 국내시장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국가간의 거래를 통해 더 큰 시장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한·일 정부는 이미 10년 전투버 한국에서 생산된 전력을 일본에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을 논의해 왔다고 하고 러시아도 일본과 경협 중 핵심과제로 사할린에서의 전력 생산을 제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공장이나 기업에서는 어떻게든 전력소비를 줄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럴 경우 융합보안팀의 BEMS 사업의 일부인 LED분야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전기사업법 시행령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이 제도가 사회에 연착률하여 기업과 정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가 되길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 63시티, 플리커<StockMonkeys.com, Anton Fomkin>

김성철 | 한화63시티/SnS 융합보안팀
안녕하세요. 융합보안팀 29기 신입사원 김성철입니다.
앞으로 한화63시티/에스엔에스 소식을 비롯하여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융합보안팀의 다양한 업무를 열심히 보고 들으며 쉽고 재미있게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고
RSS 구독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무지 2014.08.05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동반성장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양성혁 2014.08.14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융합보안팀에 이런 인재가,,, ^^
    앞으로도 좋은 정보 등 많이 부탁해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