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이었던 '셉테드가 뭐야?' 를 통해 셉테드의 개념과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주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생활 곳곳에 바로 이러한 셉테드가 숨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셉테드의 국·내외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또한 국가별로 셉테드 기준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서울 마포구  

서울시는 경찰·학계·디자인 관계자들과 함께 범죄예방디자인위원회를 꾸려 2012년 4월부터 염리동에 CPTED를 적용했습니다.

우선 주민들이 지나다니기 불안해했던 골목길을 연결해 ‘소금길’이라는 운동 공간으로 변신시켜 이용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자연감시(eyes on the street)가 가능하도록 하였는데요. 전봇대마다 1번부터 69번까지 번호를 달아서 신고자가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자연감시란?
공간 및 시설물을 계획할 때에 주변에 대한 가시범위를 최대화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연감시를 통해 외부인의 침입여부를 관찰하고 이웃 주민과 낯선 사람들의 활동을 구분함으로서 범죄와 불안감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곳을 만들기 위해 범죄 이력이 없고 이곳에 오래 살아온 주민 가운데 6개 가구를 ‘소금지킴이집’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대문을 노란색으로 칠한 ‘소금지킴이집’에는 밝은 조명과 카메라, 비상벨 등을 설치했습니다. 동네 중심부에는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편의물품을 판매하는 ‘소금나루’를 설치하여 24시간 초소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 영국 리버풀 엘도니안  

영국 리버풀 북측에 위치한 엘도니안 마을은 영국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마을 중 하나입니다.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마을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고 지역의 방범을 강화시킨 사례로 2004년 UN 세계주거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이 지역 방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여 외부인들에 대한 자연스런 자연감시와 영역성을 강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영역성이란?
영역성이란 어떠한 특정 지역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점유함으로써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가상의 영역을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영역성 형성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가 스스로 감시받거나 제지당할 수 있음을 인식하게 하여 범죄 욕구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엘도니안 사례는 CCTV, 옹벽 등과 같은 물리적 차폐시설 이전에 지역의 커뮤니티를 통해 지역의 방범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미국 텍사스 휴스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공공시설, 가로등, 도로정비, 폐가정비, 하수구 정비, 가로 미화 등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에 우선순위를 두어 도시환경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인식하에 기준보다 높은 조명 설치, 주민들이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도시가로등의 효용성 증가를 위한 조경수 전지작업, 주택가나 미개발 지역의 조경정리 등으로 주거단지가 활성화 됨에 따라 주변지역 또한 안정화되는 "오아시스 효과"가 나타난 사례입니다.

4.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 

일본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마을만들기(마치즈쿠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방범모델단지 사업입니다. 방범모델단지가 정착된 대표적인 지역은 아이치현인데요. 여기서는 범죄예방기법을 적용한 주택 단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방범지침을 잘 적용한 단지를 지정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납치 범죄가 빈번하였던 지역에서 보도를 신설(확장)하고 차로와의 경계에 난간과 가로등을 증설하였으며, 비상벨을 설치해 위험 상황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순찰 강화 및 방범 연락소 증설과 안전에 대한 주민교육을 실시하고 도로환경 정비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가로환경 정비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같은 아이치현의 사례는 주민이 주축이 되고 지역의 행정과 경찰 등이 연대하여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방범 대책을 수립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5. 국가별 CPTED 제도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 셉테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환경을 고려한 도시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더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출처 : 서울시,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 마포구청엘도니안 빌리지, 텍사스 휴스턴, 아이치


정오훈 | 한화63시티 CSR팀

안녕하세요? CSR팀의 정오훈 사원입니다.
CS담당자로서 CS, VOC에서부터 사회공헌업무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새롭고, 업무를 배우는 매 순간은 저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오는데요.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에게도 즐거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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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승진 2014.07.03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선 썹테드의 개념을 알고 보니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다른국가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네요 ㅎㅎ
    마포구에 가게 되면 썹테드에 대해서 한번
    관심을 가지고 둘러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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