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 모든 성취에는 고통이 필요한가 봅니다.

봄을 질투하는 추위가 아직도 떠나질 않고 서성거리고 있네요. 추위로도 안되니까 바람도 섞어가며, 신경질을 내고 있는데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겠죠?


지난번에 임대인이 불편해 하는 임차인의 4가지 유형에 대한 포스팅을 했더니, 약간 편파적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임차인이 불편해 하는 임대인의 유형 4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요구 서류가 많은 임대인


임차인은 임대인을 만나면 어떤 관공서에 온듯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입주서류 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양식도 모르는 임차의향서를 내야하고, 입주 후 업무 계획서, 사업자등록증, 회사소개서, 법인인감증명서 법인등기부등본, 재무재표 등...여기에다 제소전화해조서, 근저당설정까지 진행하게 되면, 임차인은 단순히 사무실 하나 얻으려 하는데 머리가 빙빙 돌기 마련입니다.

내 돈 내고 사무실 구하는데, 이렇게 힘이드나? 하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는거죠. 거기다 인테리어공사 협의, 이사일자 조정까지 진행하고, 실제 입주까지는 불편한 사항이 한둘이 아닙니다. 임차인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임대인은 임대료 납부일자만 카운트 하고 있으니,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서운한게 쌓이게 됩니다.


둘째, 회신이 늦는 임대인


이사라는 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저쪽 계약을 하면, 이쪽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데, 이사갈 쪽 임대인 측은 며칠째 소식이 없습니다. 이쪽 계약을 해지할 수도 없습니다. 중간에서 어중간한 상태가 오래되지만 이미 마음은 저쪽을로 이사를 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 있을수도 없습니다.

회신이 오는 임대인은 자꾸만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여오고 있습니다. 임차인은 이사가기로 결정난 이상 계약이 빨리빨리 진행되길 원합니다. 회신이 늦는 임대인은 임차인의 리스크를 부풀리게 됩니다.


셋째, 계약서 수정이 불가능한 임대인

계약이 구두합의 되고, 상호 계약서 검토를 하게됩니다.

계약서를 본 임차인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임대인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되어있어, 좀 수정을 요청하게 되지만 임대인의 돌아온 대답은 간결하게 NO 입니다. 표준계약서라는 거죠. 울며 겨자먹기로 계약하기엔, 내부 의견(법무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대인을 더 설득하라는 지침에 설득해 보지만, 표준계약서를 목숨 같이 여기는 임대인이 특수옵션이 없는한 계약서를 손대려 하지 않을 겁니다. 입주전부터 임차인의 속 앓이가 시작됩니다.


넷째,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임대인

모든 절차가 다 마무리되고 이제 이사만 하면 되는 임차인은, 이사갈 사무실을 재방문하고 미처 알지 못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빌딩 외벽이나 로비에 경쟁사 간판이 부착되어 있는 걸 본겁니다. 임차인은 당장 이 사실을 임대인에게 알리고 우리도 간판을 부착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임대인은 간판부착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임차인이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입주전 필수사항으로 협의하였겠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계약금 중도금이 다 입금된 상태에서 임대인의 성의 없는 답변만 들어야 하는 임차인은 임대인과 높은 벽을 느끼게 됩니다.


이상으로 이번엔 임차인이 불편해 하는 임대인의 4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혼처럼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관계지만, 상황에 따라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으니 많은 대화가 필요하겠죠? ^^

* 사진출처 : Flickr<Hacklock,lett -/\=,bionicteaching,dnnya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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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기 | 한화63시티 임대차마케팅팀 매니저
안녕하세요. 임대차마케팅팀 양해기 매니저입니다. 저는 전국 40여개 빌딩의 사무실 임대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회사 업무 외에 저는 시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지요.
(시집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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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옥현 2013.07.0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와 세번째가 완전 공감갑니다.

    회신이 늦으면 불안하고..

    계약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수정을 해야겠죠.. ^^

  2. 정승진 2014.06.3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 형평성에 따른
    임차인의 불만을 해소하고 임대인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여
    서로에게 효율성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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